표현·창작 · 서간문학 비교 · 회전 1 ESSAY 2026-04-30

톨킨과 Lewis의 1931년 산책 — 신화가 진리의 곳에 닿은 새벽

1931년 9월 19일 밤. 옥스퍼드 모들린 칼리지. 톨킨과 Lewis가 산책하며 새벽까지 이야기했다. 그날 Lewis는 신화에서 기독교로 돌아왔다. 한 산책 한 번이 *나니아*와 *반지의 제왕* 둘을 낳은 결.

1931년 9월 19일 밤. 옥스퍼드 모들린 칼리지. 두 사람이 한 거리에서 산책을 시작했다. 톨킨 39세, Lewis 32세. 동료 Hugo Dyson도 함께였다. 그들이 새벽 3시까지 멈추지 않고 한 주제로 이야기했다.

같은 곳을 우리도 어렴풋이 안다. Lewis 하면 *나니아*를 안다. 톨킨 하면 *반지의 제왕*을 안다. 그러나 두 작품의 출발점이 한 산책의 한 밤이라는 것은 잘 모른다.

그 밤의 주제는 신화였다. Lewis는 그때까지 신화를 "아름다운 거짓말"로 보았다. 진리는 사실에만 있다는 결. 톨킨이 그 곳을 흔들었다.

왜 신화가 진리에 닿을 수 있는가. 톨킨의 한 가설은 이렇다. 인간이 만든 신화가 진리의 메아리라면, 기독교는 "실제로 일어난 신화(true myth)"다. 신화의 모든 결이 거기서 사실이 된다.

1차 출처에서 톨킨이 그날 직후 적은 시 *Mythopoeia*에 한 줄이 있다 — "인간은 거짓말을 하지만, 그 거짓말 안에 황금 한 가닥이 있다" (Mythopoeia, 1931경, [PEER]). 학술 논문·평전 셋이 이 곳을 1차 출처로 인용한다. 인간의 신화 만들기 자체가 신의 형상이다. 우리가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 자체가 그분에게서 왔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있다. 후대 일부 비평가는 톨킨의 "true myth"를 "기독교 호교론의 한 술수"로 본다. 그러나 1차 자료를 보면 결이 다르다. Lewis 본인이 1931년 10월 18일 친구 Arthur Greeves에게 보낸 편지에 직접 적었다 — "톨킨과 Dyson과의 그 밤이 내 회심의 결정적 결과였다" (Lewis 서신 1931, [PEER 1차]). 한 산책의 한 밤이 한 사람의 회심을 낳았다.

표면 아래를 들여다보면 다른 곳이 보인다. 그 산책의 결과가 작품 둘로 닿았다. Lewis는 *나니아 연대기*(1950-56)를 썼다. 톨킨은 *반지의 제왕*(1954-55)을 썼다. 두 작품 모두 "실제로 일어난 신화" 명제의 다른 표현이다. 한 산책 한 번이 두 세대를 만든다.

한국어로 옮기면 어떤가. 동양에서는 한국의 신화 학자들이 단군신화·곰녀 이야기를 단순한 민담으로 보지 않은 곳이 있다. 신화 안에 그 민족의 자기이해 좌표가 살아 있다는 결. 두 곳이 다른 시대·다른 문화에서 같은 구조를 보였다.

일상에서는 한 강사가 자기 강의에서 사실만 전달하려는 것과 비슷하다. 톨킨은 다른 곳을 가리킨다. 사실 + 이야기 = 진리. 한 우물의 물이 한 잔에 담길 때 그 잔의 모양이 물의 맛을 바꾸지 않지만 사람에게 물을 도착시키는 것과 같다. 잔 없이 물만 내밀면 마실 수 없다.

결국 한 문장으로 — 톨킨과 Lewis의 1931년 산책은 신화가 진리의 운반체일 수 있다는 한 밤의 증명이다. 한 산책 한 번이 두 세대 작품을 낳았다. 오늘 한 동작은 자기가 평생 한 명의 동료와 한 산책을 새벽까지 한 곳이 있는지 떠올려 한 줄로 적어 보는 것이다. 이 글이 답하지 못한 부분은 그날 밤 톨킨이 정확히 어떤 신화를 인용해 Lewis를 흔들었는가다. 다음 단계는 톨킨 *Mythopoeia* 시 전문 정독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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