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 31장
1장
"여호와께서 그의 태를 닫으셨으므로"(1:5) 자식 없는 한 여인의 통곡이 실로의 성소에서 서원으로 솟아 — 받기 전에 먼저 드리기로 한 기도(1:11)가 제사장의 오해(1:12-17)를 지나 "여호와께서 그를 기억하신지라"(1:19)는 들으심을 만나고, 태어난 아들을 젖 떼기까지 기다려 도로 드리는(1:28) 헤세드로 닫히는 — 작은 자의 눈물이 왕정 시대의 문을 여는 사무엘상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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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2:1)로 열리는 한나의 노래가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2:6)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2:8)의 역전을 부르다 끝에 '왕'과 '기름 부음 받은 자'(2:10)를 처음 입에 올리고 — 점점 자라는 사무엘(2:26)과 제사를 멸시한 엘리의 두 아들(2:17)이 교차하며, "내 마음과 내 뜻대로 행할"(2:35) 충실한 제사장의 예언으로 닫히는, 역전의 노래가 왕정의 서막을 여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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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3:1)는 말씀의 가뭄으로 열려, 꺼지기 직전의 하나님의 등불(3:3)과 엘리의 침침한 눈(3:2)이 겹친 어둠 속에서 — 세 번 엘리에게 달려간 아이가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3:10)로 응답하고, 첫 들음이 자기 스승 가문의 심판(3:13)이라는 무게를 지나,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3:19) 선지자가 세워지며 가뭄이 끝나는(3:21) 소명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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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블레셋과의 첫 패배(4:1-2) 뒤에 백성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그것으로 우리를 구원하게 하자"(4:3)며 궤를 부적처럼 진영에 들이고 큰 함성을 지르나(4:5), 두 번째 패배로 보병 삼만이 쓰러지고 두 아들이 한 날 죽으며 궤를 빼앗기고(4:11), 비보에 엘리가 의자에서 넘어져 죽고(4:18), 죽어 가는 며느리가 아들을 이가봇이라 부르며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4:21-22)고 짓는 — 임재를 소유로 착각한 날의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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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빼앗긴 궤가 아스돗 다곤 신전에 놓이자(5:1-2), 다곤이 그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러지고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져 문지방에 남으며(5:3-4), 아스돗·가드·에그론으로 옮겨갈 때마다 독한 종기와 죽음의 환난이 '여호와의 손'에 눌려 따라가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친(5:12) — 사람의 군대 없이 스스로 싸우시는 임재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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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일곱 달을 머문 궤(6:1)가 속건제 금붙이와 함께 돌아오는 장 — 새끼를 떼인 암소가 본능을 거슬러 울며 벧세메스로 곧장 가고(6:12), 밀 베던 자들이 기뻐하나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본 까닭에"(6:19) 칠십 명이 쓰러져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6:20)라는 물음이 솟는, 임재의 거룩이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다가오는 귀환과 경외의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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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궤가 이십 년 머무는 동안 "온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7:2) — "전심으로 돌아오려거든… 그만을 섬기라"(7:3)는 부름에 바알과 아스다롯을 버리고, 미스바에서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우리가 범죄하였나이다"(7:6) 고백할 때, 사람의 함성이 아니라 회개의 제단 위에 하늘의 큰 우레가 임하여(7:10) — 4장에서 패배했던 그 지명이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7:12) 에벤에셀, 도움의 기념석으로 회복되는 첫 국면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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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사무엘 아들들의 굽은 판결(8:3)을 빌미로 장로들이 "모든 나라와 같이"(8:5) 왕을 구하자, 여호와께서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8:7)이라 진단하시되 강요 없이 허락하시며, '데려다가(laqach)'를 거듭하는 왕의 제도(8:11-18)를 미리 일러 — 부르짖어도 응답 없을 그 날(8:18)을 경고하나 백성은 끝내 고집하여 왕정이 시작되는, 권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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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9:2) 외모로 돋보이는 한 청년이 아버지의 잃은 나귀를 찾아 헤매다(9:3-5) — 사울은 나귀를 찾으나 하나님은 왕을 찾으셔서, 하루 전 미리 알리신 예비(9:15-16)와 따로 떼어 둔 넓적다리(9:23-24)가 한 만남을 기다리고, "나귀는 이미 찾았느니라"(9:20) 곁에서 "나는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9:21)라는 처음의 겸손이 — 사람이 구한 왕이 등장하는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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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기름병이 머리에 부어져 "기업의 지도자(nagid)로"(10:1) 세워지고, 세 표징(10:2-7)이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10:6)는 약속을 두르며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10:9)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10:11)는 속담이 생기는데 — 미스바의 제비가 뽑은 그 큰 키의 사람이 "짐 보따리 사이에 숨었더라"(10:22), 끌어낸 어깨 위로 "왕은 만세수를 누리소서"(10:24)가 울리되 "어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10:27) 멸시가 시작부터 갈라서는 즉위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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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11:6) — 오른 눈을 빼겠다는 나하스의 위협(11:2) 앞에서, 잠잠하던 사울이 소 각을 떠 이스라엘을 한 사람같이 소집하고(11:7), 새벽에 암몬을 흩어(11:11) 자기를 멸시하던 자도 죽이지 않으며 "여호와께서 오늘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11:13) 길갈의 화목제로 닫는 — 사울이 가장 왕다웠던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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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손에서 뇌물을 받고 나의 눈을 흐리게 하였느냐"(12:3) 한 늙은 사사의 결백 변호로 열려 — 모세·아론·사사들을 든 구속사 회고(12:6-12)와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12:13)의 언약 갱신을 지나, 밀 베는 추수 때(건기)의 천둥과 비가 죄를 일깨워(12:17-18) 백성이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12:19) 회개하고, "두려워하지 말라"(12:20)와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12:22),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12:23)로 닫히는 — 사사 시대를 닫고 왕정을 여는 경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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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병거 삼만과 해변 모래 같은 군대가 믹마스에 운집해(13:5) 백성이 굴과 바위 틈에 숨던 두려움 한가운데서 — 사무엘을 이레 기다리다 못한 사울이 길갈에서 직접 번제를 드리고(13:8-9),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13:13-14)라는 책망이 다윗을 미리 가리키며, 칼과 창이 사울과 요나단에게만 있던 무장 해제의 배경(13:19-22) 위에서 — 즉위의 기쁨터(11장)가 책망의 곳으로 바뀌는, 사울 추락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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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장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14:6) — 요나단의 믿음이 두 바위 사이를 기어올라 큰 떨림(14:15)을 일으키는 빛으로 열려, "네 손을 거두라"(14:19) 묻다 만 사울의 머뭇거림을 지나, "음식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14:24)라는 아버지의 경솔한 맹세가 꿀 한 입에 아들을 제비로 걸리게 하나, "그가 오늘 하나님과 동역하였은즉 결단코 죽지 아니하리라"(14:45) 백성이 요나단을 구속하는 — 빛과 어둠이 부자 사이에서 갈라지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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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아말렉 진멸(15:3)의 오랜 빚을 받든 사울이 아각은 살리고 좋은 것만 남긴 부분 순종(15:9) 위에서 —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라"(15:11)는 탄식이 솟고,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15:22) "말씀을 버렸으므로 왕을 버리셨다"(15:23)는 선언이 떨어지며, 붙잡힌 옷자락이 찢어져 나라가 떼이고(15:28), 그러면서도 "지존자는 후회가 없으시니"(15:29)라는 후회 없음이 11절의 후회와 긴장한 채 미해결로 닫히는 사울 폐위의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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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여호와는 중심을 보시느니라"(16:7) — 큰 키의 왕(사울)이 버림받은 곳에서, 슬퍼하는 사무엘을 일으켜 기름 뿔을 들려 베들레헴으로 보내시고(16:1), 용모를 보는 사람의 눈을 일곱 번 비껴 양 치는 막내를 부르사(16:11) 형제 중에서 기름 부으시매 영이 다윗에게 크게 임하고(16:13) 사울에게서는 떠나(16:14), 택함받은 자가 버림받은 자를 수금으로 섬기기 시작하는(16:23) — 권 전체가 수렴하는 도착점이 한 절로 발화되는 셋째 국면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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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
키 여섯 규빗 한 뼘의 거인이 사십 일 아침저녁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17:8)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던 항오 앞에 — 갑옷을 벗고 막대기와 물매만 든 막내가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17:47)이라 외치고 물매 한 개로 이마에 맞으매 거인이 엎드러지는(17:49), 외모와 무기의 대조 속에서 16:7의 '중심을 보심'이 전장에서 처음 드러나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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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18:1) 왕자가 자기 겉옷과 칼을 넘기는 사랑으로 열려 — "다윗은 만만이로다"(18:7)라는 노래가 사울의 시기를 일으키고, 악령 곁에서 창이 겨눠지되 다윗이 두 번 피하며,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18:12·14·28)이 박해 한복판에서 거듭되고, 미갈 혼사의 함정마저 빗나가 "사울이 다윗을 평생에 대적하니라"(18:29)로 닫히는 — 사랑과 시기가 정반대로 갈리는 광야 연단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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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그를 죽이지 아니하리라"(19:6)는 맹세가 곧 깨지고 창이 다시 날아드는 가운데 — 요나단의 중재(19:4-5)와 미갈의 줄(19:12)과 사무엘의 라마(19:18-24)라는 세 보호자가 차례로 다윗을 가리고, 사람이 쏜 손이 번번이 빗나가며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19:24)는 속담이 권능 아래 무력해진 왕을 다시 비추는 — 사람의 손이 닿지 못하게 막으시는 도피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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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
"나와 죽음 사이는 한 걸음뿐이니라"(20:3)는 호소 위에서 — 왕이 될 친구에게 도리어 자기 집의 보호를 구하는 요나단의 언약 갱신(20:13-17)이, 빈 좌석이 부른 사울의 격노와 아들에게까지 던진 창(20:30-33)을 지나, 화살 신호로 약속을 전하고 둘이 입맞추며 울되 다윗이 더한 이별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영원토록 계시느니라"(20:42)로 봉인되는 — 권력 다툼의 반대편에서 사랑을 택한 우정의 한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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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장
홀로 놉에 이른 다윗이 거짓말로 진설병(21:4-6)과 골리앗의 칼(21:9)을 받는 그 곳에 사울의 목자 도엑이 서 있고(21:7), 골리앗의 고향 가드에서 그 정복자가 두려워 문짝에 침을 흘리며 미친 체하는(21:13) — 택함받은 자가 거짓과 두려움 속에 빵 한 덩이로 연명하는 광야 밑바닥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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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장
아둘람 굴로 환난·빚진·마음이 원통한 자 사백 명이 모여 한 우두머리가 서고(22:1-2), 같은 시각 사울은 도엑의 고발(22:9-10)에 기대어 "다윗 같이 충실한 자가 누구인지요"(22:14) 변호하는 놉 제사장 팔십다섯과 그 성읍을 진멸한다(22:18-19) — 아말렉에게 못한 진멸(15장)을 자기 제사장에게 행하는 역전 곁에서, 홀로 도망친 아비아달에게 "그 죽음이 나로 말미암았도다"(22:22) 책임을 고백하는 두 왕의 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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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장
"가서 이 블레셋 사람을 치라"(23:2·4) 두 번 여쭈어 그일라를 건진 손이 에봇으로 다시 물어 배신을 미리 듣고(23:12) 떠나며 — 십 광야 수풀에서 요나단이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왕이 되리라"(23:17) 마지막으로 손을 굳게 하고, 산 이쪽과 산 저쪽으로 거의 잡힐 즈음(23:26) 블레셋 침입 보고가 추격을 끊어 셀라하마느곳이라 불리는 — 묻고 행하는 다윗 위로 미리 아시는 여호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지나가는, 광야가 학교가 되는 한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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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장
엔게디의 한 굴, 발을 가리러 들어온 왕 — 손에 들어온 원수를 칼이 아니라 옷자락 한 끝으로만 대하고(24:4), 그 후 마음이 찔려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24:6)라며 손을 거둔 다윗이, 보복을 재판장이신 여호와께 맡기고(24:12·15) 굴 밖에서 외치자 — 사울이 울며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24:17) 인정하나 그 눈물은 다시 멈추지 않는, 죽일 기회 앞에서 택함받은 왕의 마음이 드러나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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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장
사울을 살려 둔(24장) 그 손이 나발의 모욕(25:10) 앞에서는 칼을 차고 사백 명과 함께 내려간다(25:13) — 슬기로운 아비가일이 길에 엎드려 "여호와의 싸움"(milchamot YHWH, 25:28)과 "친히 복수하는 것"(25:31)을 갈라 다윗의 손에서 무죄한 피를 거두고, 다윗이 "오늘 네가 피 흘리는 것을 막았느니라"(25:33) 그 지혜를 축송하며, 술 취한 나발은 마음이 돌같이 되어(25:37) 여호와의 손에 쓰러지는 — 사람의 손이 아니라 위에 맡기는 법을 배우는 광야의 한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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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장
두 번째로 같은 절제 — 잠든 사울의 머리 곁에서 아비새가 "창으로 단번에 꽂게 하소서"(26:8) 청하나, 다윗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meshiach YHWH)를 치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26:11) 막고 창과 물병만 가지고 나와, 건너편 산에서 "내 손에 무슨 악이 있나이까"(26:18) 외치자 사울이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26:21) 회개하며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26:25) 축복하는 — 두 사람의 마지막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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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장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27:1) 여호와께 묻지 않고 마음에 생각한 자구책으로 열려 — 적왕 아기스에게 망명해 시글락을 받은 다윗(27:6)이, 그술·아말렉을 침략하되 증인을 다 없애고(27:8-11) 적왕에게는 거짓을 보고해 "그가 영원히 내 종이 되리라"(27:12)는 신임을 얻는, 광야 연단의 가장 흐릿한 구간을 영웅화하지 않고 회색 그대로 적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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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장
블레셋을 보고 "그의 마음이 크게 떨린"(28:5) 왕이 여호와께 묻되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므로"(28:6) — 자기가 금했던 신접한 자를 변장하고 엔돌로 찾아가,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28:19)는 사형 선고 같은 말을 듣고 땅에 온전히 엎드러지는 — 응답을 스스로 끊은 왕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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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장
아벡에 모인 블레셋 군대 뒤를 다윗이 따라 행군하는 막다른 국면(29:1-2)에서 — 방백들이 "그 다윗이 아니냐"(29:5)며 18:7의 노래를 들어 다윗을 의심하고, 아기스가 "네가 하나님의 사자 같이 선하나"(29:9) 신뢰하면서도 돌려보내, 다윗이 아침에 블레셋 땅으로 돌아가(29:11) 동족과 싸우지 않게 되는 — 묻지 않은 자까지 적의 의심을 통로 삼아 건지시는, 보이지 않는 보호를 관찰하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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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장
아말렉이 불사른 시글락의 잿더미 앞에서 백성이 돌로 치려 할 때 "다윗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30:6) — 가장 낮은 곳에서 여호와를 힘입은 한 사람이, 에봇으로 여쭈어 "반드시 다 도로 찾으리라"(30:8)는 응답을 받고 부족함 없이 다 찾으며(30:18-19), 지쳐 머문 이백 명에게도 "내려간 자의 분깃이나 머문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30:24) 동등 분배를 율례로 세우는 — 광야 연단의 절정이자 완성, 시글락의 비극이 회복으로 닫히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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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장
길보아 산에서 활에 중상한 사울이 자기 칼 위에 엎드러지고(31:4) 세 아들과 함께 그날 함께 죽으니(31:6) — 머리가 베여 다곤 신전에 걸리고 시신이 벧산 성벽에 매달린 모욕(31:7-10) 끝에, 일찍이 그가 구원했던 길르앗 야베스가 밤새도록 가서 시신을 내려 장사하고 칠 일을 금식하는(31:11-13) 한 줌의 헤세드로 닫히는 — 정죄도 미화도 없이 비극을 애도하는 사무엘상의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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