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 24장
1장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라"(1:2)라는 부고 뒤의 명령과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1:3)라는 완료형의 수여 아래, "강하고 담대하라(chazaq veemats)"가 여호와의 입에서 세 번, 백성의 입에서 한 번 울리며 — 죽음 뒤에도 끊기지 않는 동행("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1:5)이 권 전체의 받침으로 놓이는 여호수아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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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싯딤에서 보내진 두 정탐꾼이 여리고 성벽 위 라합의 집에 들고(2:1),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2:11)라는 고백이 이방 여인의 입에서 나오며, 헤세드(chesed)의 맹세와 붉은 줄(tiqvat chut hashshani)이 창문에 매이고(2:18, 21), "그 땅의 모든 주민이 우리 앞에서 간담이 녹더이다"(2:24)라는 보고가 민수기 13장의 보고를 정반대로 뒤집는 — 정복 이전에 먼저 열리는 구원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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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3:4)는 까닭 아래 언약궤(aron habberit)가 이천 규빗 앞서 가고, 곡식 거두는 시기라 언덕에 넘치던 요단에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잠기자(3:15)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아담 성읍 변두리에서 끊어져 한 곳에 쌓이는(3:16) — 발이 먼저 젖은 뒤에야 길이 열리고, 제사장들은 강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선 채(3:17) 온 백성을 건너게 하는 도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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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요단 도하를 마친 백성에게 강 바닥의 돌 열둘을 어깨에 메게 하시고, "이 돌들은 무슨 뜻이냐(mah ha'avanim)"라는 자손의 물음을 기념물의 설계 안에 미리 넣으시며(4:6-7), 길갈의 보이는 돌과 강물 속에 잠긴 돌(4:9)을 이중으로 세워 — 기적이 기억의 건축으로 옮겨지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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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요단 서쪽 왕들의 마음이 녹아(namas) 정신을 잃은 최적의 공격 시점에(5:1) 진군 대신 부싯돌 칼(charvot tsurim)과 할례가 명령되고(5:2-8), 애굽의 수치(cherpat Mitsrayim)가 굴러간 길갈(Gilgal)에서 가나안 첫 유월절이 지켜지며(5:9-10), 사십 년의 만나가 그치고 땅의 소산이 시작되는 경계 위에서(5:11-12), 칼을 빼어 든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는 물음에 "아니라(lo)"로 답하는(5:13-15) — 정복 전의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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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6:1)는 이중 봉쇄 앞에서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natatti)"(6:2)라는 완료형이 먼저 발화되고, 칼이 아니라 나팔과 침묵과 외침의 이레 전례가 성벽을 무너뜨리며(6:20), 진멸(cherem)의 선언 한가운데 라합의 구원이 놓이는(6:17, 25) — 정복 국면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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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7:1) — 행위자는 아간 하나인데 주어는 공동체 전체로 적히는 문장 아래, 묻지 않고 올라간 아이에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7:5)로 2:11의 표현이 주어를 바꿔 돌아오고, "일어나라"(7:10)와 "내 아들아"(7:19)를 지나 보고-탐내고-가지고-감춘(7:21) 창 3:6의 동사 사슬이 장막 바닥에서 파헤쳐지는 — 길갈의 기념석 곁에 아골의 돌무더기가 하나 더 쌓이는 정복 국면의 첫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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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패배 다음 날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8:1)로 위임이 되돌아오고, 들린 단창(kidon, 8:18·26) 아래 매복과 협공으로 아이가 넘어가는데 — 정복은 거기서 멈추고 에발 산의 다듬지 않은 돌 제단 위에서 모세 율법의 사본이 새겨지며(8:32), 여자들과 아이들과 거류민들 앞에서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8:35) — 칼의 총체가 말씀의 총체로 넘겨지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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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기브온 주민들이 해어진 전대와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와 마르고 곰팡이 난 떡으로 시간을 위조해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9:6) 하고, 무리가 그 양식은 손에 들었으나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9:14) 조약을 맺은 사흘 뒤 — 잘못 맺은 맹세조차 지키는 백성(9:19)과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 패며 물 긷는 자가 된 기브온(9:27)이 함께 남는, 정복 한가운데의 묻지 않은 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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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어제 속인 기브온이 "당신의 종들 버리기를 더디게 하지 마시고"(10:6)라고 부르짖자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밤새도록 올라가고(10:9), 그 행군 위에 하늘이 우박 덩이로(10:11), 그리고 머무는 태양으로(10:12-13) 응답하는 —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10:14),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가 두 번(10:14·42) 울리는 남부 정복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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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고"(11:4)라는 최대 규모의 적 앞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에"(11:6)라는 시한이 명시된 약속이 놓이고,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사르라는 처분 명령이 여호와→모세→여호수아의 삼중 사슬(11:15)을 따라 하나도 어김없이 실행된 끝에 —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shaqtah)"(11:23)로 정복 국면이 닫히는 북부 정복의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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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이스라엘 자손이 요단 저편 해 돋는 쪽에서 쳐죽인 왕들은 이러하니라"(12:1)로 열려 "모두 서른한 왕이었더라"(12:24)의 합산으로 닫히는 성취의 회계 — 모세의 동편 기록(12:1-6)과 여호수아의 서편 명부(12:7-24)가 한 장에 이어지고, "~왕 하나(melekh echad)"가 서른한 번 반복되는 동안 여리고의 나팔과 막게다의 굴과 하솔의 불이 줄 뒤에서 되살아나는 — 정복 국면을 닫고 분배(13장~)로 넘어가는 경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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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13:1)라는 면전의 호명 아래, 아직 밟지 못한 땅까지 분배하라는 명령(13:6)과 모세가 준 동편 기업의 회고(13:8-32)가 한 장부에 적히고 — "화제물이 그들의 기업"(13:14)에서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13:33)으로 깊어지는 레위의 액자가 그 장부의 처음과 끝을 감싸는, 칼에서 측량줄로 넘어가는 분배 국면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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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장
제비(goral)가 아홉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을 가르는 분배의 명부 한가운데로, 사십 세의 정탐과 팔십오 세의 청원 사이 사십오 년을 세어 온 갈렙이 걸어 나온다 — "온전히 좇았다(mille acharei)"가 세 번 울리고(14:8·9·14), 여든다섯의 손가락이 가장 견고한 아낙의 산지를 가리키며("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14:12), 기럇 아르바가 갈렙의 헤브론이 되어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14:15)로 닫히는 분배 국면의 인격적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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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남쪽 경계가 올라가고·지나고·돌아서·내려가는 동사들로 신 광야에서 지중해까지 걸어가고(15:1-12), "성읍이 모두 스물아홉이요 또 그 마을들이었으며"의 소계와 함께 백여 개 이름이 행렬을 이루는 유다의 몫 — 그 장부 한가운데 나귀에서 내려 "내게 복을 주소서 ... 샘물도 내게 주소서"(15:19)라고 청한 딸 악사의 목소리가 보존되고, 마지막 절이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 오늘까지"(15:63)로 닫히는, 권에서 가장 긴 장이자 미완의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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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요셉 자손이 제비 뽑은 것은 여리고 곁 요단"(16:1)에서 벧엘로 오르는 동선이 조상들의 지명을 밟고,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그들의 기업을 받았더라"(16:4)에서 창세기 48장의 입양이 땅이 되며,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lo horishu) … 노역하는 종이 되니라"(16:10)에서 미완이 15:63의 '못하였으므로(lo yakhlu)'와 다른 얼굴 — 선택의 얼굴 — 을 갖기 시작하는, 권에서 가장 짧은 장부가 가장 긴 그림자를 남기는 열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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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
아들이 없고 딸뿐인 슬로브핫의 다섯 딸 —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 — 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판례를 들고 나아와 기업을 받고(17:3-6), 같은 장에서 요셉 자손은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어찌 한 제비, 한 분깃만을 내게 주어"(17:14)라고 따진다 — 약속을 기억해 청구하는 입과 받은 것을 좁다 하는 입 사이에 "스스로 개척하라(bara)"(17:15·18)는 응답이 두 번 떨어지는, 분배가 끝이 아니라 과제의 시작임을 보여 주는 므낫세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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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장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에 회막을 세웠으니"(18:1)라는 성소의 정착 바로 곁에 "너희가 ... 어느 때까지 지체하겠느냐(ad-anah atem mitrappim)"(18:3)라는 책망이 놓이고, 일곱 지파의 머뭇거림이 세 사람씩의 측량단 — "그 땅을 그려(katav) 가지고 내게로 돌아올 것이라"(18:4) — 과 실로의 여호와 앞에서 뽑는 제비(18:10)로 풀리며, 유다와 요셉 사이에 베냐민의 몫이 그어지는(18:11) — 회막은 섰는데 백성은 앉아 있는 그림과, 땅을 책에 적는 노동이 분배에 앞서는 절차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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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으므로 시므온 자손이 자기의 기업을 그들의 기업 중에서 받음이었더라"(19:9)는 품 안의 몫으로 둘째 제비가 열리고, '확장되었으니'라는 완곡한 서술 아래 단 자손이 북쪽 끝 레센으로 옮겨가며(19:47), 모두가 받은 뒤에야 여호수아가 맨 마지막으로 딤낫 세라를 받아 "그 성읍을 건설하고 거기 거주하였더라"(19:50) — "이에 땅 나누는 일을 마쳤더라(kallu)"(19:51)로 닫히는 분배 장부의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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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
"내가 모세를 통하여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들(are hammiqlat)을 너희를 위해 정하여 부지중에 실수로(bishgagah bivli-daat) 사람을 죽인 자가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20:2-3)는 명령 아래 요단 양편에 세 곳씩 여섯 성이 서고, 성문 어귀의 진술과 장로의 수용과 회중의 재판과 대제사장의 죽음이 한 사람의 길을 지키며 — 거류민(ger)까지 품는 총칙(20:9)으로 닫히는, 칼의 책 한가운데 세워지는 받은 땅의 첫 제도, 보호의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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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장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가 거주할 성읍들과 ... 우리에게 주라 하셨나이다"(21:2)라며 말씀을 인용해 나아온 레위 족장들의 청구로 열려, 마흔여덟 성읍과 목초지가 각 지파에서 골고루 떼어지고 — 도피성 여섯이 전부 그 안에 겹치며 —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21:45, lo nafal davar)라는 권의 첫 결산으로 닫히는, 분배 국면의 마지막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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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장
전쟁이 끝난 땅의 첫 위기는 적군이 아니라 형제 사이의 오해였다 — 약속을 지키고 돌아가던 동편 지파가 요단 가에 세운 "보기에 큰 제단"(22:10) 하나에 온 회중이 싸우러 모였다가(22:12), 치기 전에 도착한 비느하스 사절단의 질문(22:13-20)과 "전능하신 자 하나님 여호와"(El Elohim YHWH, 22:22)로 열리는 해명 — 제사가 아니라 훗날(machar)의 자손을 위한 증거(ed, 22:27) — 이 칼을 거두게 하고, 그 제단이 '엣'이라는 이름(22:34)으로 강 양편을 잇는 화해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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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장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쉬게 하신 지 오랜 후에"(23:1) 나이 많아 늙은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이시니라"(23:3)라는 증언 위에 1:7의 위임("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23:6)을 유언으로 물려주고, 전쟁의 결론을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leahavah)"(23:11)에 두며 — "선한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응하여"(23:14)라는 1인칭의 고백과, 같은 신실이 불길한 말씀에도 작동한다는 경고(23:15-16)를 함께 남기는 고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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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장
"너희의 조상 데라가 강 저쪽에서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24:2)라는 출발의 정직 위로 "내가(anokhi)"가 역사 전체를 끌고 내려와(24:2-13),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24:15)로 선택의 마당이 열리고 —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24:19)이라는 찬물을 건넌 세 번의 다짐과 모든 말씀을 들은 돌(24:27), 그리고 세 무덤(여호수아·요셉·엘르아살)으로 권 전체가 닫히는 세겜의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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