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2장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가 감옥 뜰에 갇힌 시드기야 제십년에, 여호와께서 사촌 하나멜이 와 아나돗의 밭을 사라 하리라 미리 이르시고, 예레미야가 은 십칠 세겔을 달아 주고 증서를 인봉하여 증인을 세우고 바룩에게 토기에 담아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32:14) — 이는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32:15)는 말씀 때문. 무너질 땅의 밭을 사는 소망의 상징 행위를 지나,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32:17)라는 기도와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32:27)라는 응답, 불로 심판받을 성이 그러나 모여 돌아와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32:38)는 영원한 언약으로 닫는 — 밭 문서 한 장에 심판과 회복을 함께 담은 한 장.
단계 1 무대 장치, 배경, 소품, 소재 찾기 시뮬레이션 보기 →
본문을 연극 무대처럼 상상한다. 어떤 공간인가 · 소품은 무엇인가 · 배경 요소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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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_id: JER-032
book: 예레미야
book_en: Jeremiah
chapter: 32
bible_block: 선지서
canon: 구약
genre: 예언 담화(상징 행위·매매 문서 기사·탄원적 기도와 신탁 응답)
language: 히브리어
verse_count: 44
observed_facts_count: 28
open_questions_count: 6
silence_moments: 5
hebrew_terms: [sadeh, geullah, mishpat, sefer, mahtum, galui, mishqal, sheqel, kli_heres, hazaq, pele, davar, berit_olam, lev_ehad, derekh_ehad]
aramaic_terms: []
greek_terms: []
lxx_divergences: ["예레미야서 전체가 LXX(70인역)에서 상당히 다른 순서와 짧은 분량으로 전해지며, 32장은 LXX에서 39장 자리에 놓임 — 본문 확정 아님, 장 배치 배경", "32:11의 봉한 증서(mahtum)와 열어 둔 증서(galui)를 옮기는 데 사본 흐름이 다소 갈려, 두 증서의 관계가 강조점에서 흔들림 — 배경", "32:35 힌놈의 아들 골짜기 몰렉·바알 관련 어구를 LXX가 다소 다르게 옮겨, 우상 이름의 배열에 미세한 결의 차이가 있음 — 배경"]
ane_refs: ["매매 증서를 두 벌로 작성해 하나는 인봉하고(mahtum) 하나는 열어 두어(galui) 증인 앞에서 은을 달아 넘기는 절차는 고대 근동 부동산 거래 관습의 배경이며, 32장은 그 흔한 법적 행위를 소망의 상징으로 세운다", "봉한 문서를 토기(kli heres)에 담아 오래 보존하는 관행은 파피루스·가죽 문서 보관법으로, 사해 두루마리 항아리 보관과도 통하는 문서 보존 배경", "친족의 밭을 무를 권리(geullah, 레 25:25 계열)로 되사는 기업 무름 제도는 이스라엘 토지법의 배경이며, 하나멜이 예레미야에게 먼저 제안한 근거"]
rabbinic_refs: ["후대 전통은 포위 중에 밭을 산 예레미야의 행위를 절망 한복판에서 미래를 담보한 믿음의 표징으로 자주 인용하나, 32장 본문 자체는 그 상징을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32:15)는 말씀 하나로만 매어 두고 그 이상으로 풀지 않음 — 본문 확정 아님, 수용사 배경"]
literary_devices: [enacted_sign_of_hope, legal_deed_as_prophecy, prayer_and_oracle_dialogue, rhetorical_question_of_divine_power, judgment_and_restoration_juxtaposition, everlasting_covenant_motif, imprisonment_frame, weighed_silver_detail]
repeated_words: ["밭(sadeh — 7·8·9·15·25·43·44절, 사고 다시 사게 될 땅)", "사다·무르다(qanah·geullah — 7·8·9·25·43·44절, 매매와 기업 무름의 권리)", "증서(sefer — 10·11·12·14·16·44절, 인봉한 것과 열어 둔 것)", "할 수 없는 일이 없음(pele·lo yippale — 17·27절, 기도의 물음과 신탁의 되물음)", "내 백성·그들의 하나님(am·elohim — 38절, 언약 공식)", "영원한 언약(berit olam — 40절, 다시 세우실 언약)"]
cross_refs: ["레 25:25-28 (기업 무름 제도 — 가까운 친족이 판 밭을 무를 권리, 32:7-8 하나멜의 제안 근거)", "렘 31:31-34 (새 언약 — 마음에 새기는 율법, 32:38-40 '한 마음과 한 길'·영원한 언약과 이어지는 본문)", "렘 33:1-13 (같은 감옥 뜰에서 이어지는 회복 신탁 — 밭을 다시 사게 될 것의 확장)", "렘 37-38장 (시드기야 때 포위와 예레미야의 갇힘 — 32:2-3의 정황과 짝을 이루는 서사)", "창 18:14 / 눅 1:37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 32:17·27과 같은 신적 능력의 물음)", "렘 19장 / 힌놈의 골짜기 (32:35 몰렉·바알 분향 — 심판의 근거로 소환되는 배교)"]
facilitator: 성령일_선교사
participants: [P01, P02, P04, P05, P07,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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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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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2장 — 관찰 시뮬레이션 raw transcript
⚠️ 본 transcript는 SBM 관찰 단계 시뮬레이션용 가상 대화입니다. 실존 인물이 아닌 가상 페르소나 6인과 진행자의 시연이며, 외부 공개용이 아닙니다.
오프닝
성령일 선교사: 예레미야 32장입니다. 마흔네 절이지요. 앞선 30~31장은 위로의 책이라 불릴 만큼 회복과 새 언약의 노래가 흘렀습니다. 32장은 그 노래를 갑자기 한 좁은 뜰로 데려옵니다 — 감옥 뜰. 시드기야 제십년,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성이 함락되기 직전, 선지자는 그 뜰에 갇혀 있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밭 하나를 사라 하십니다. 무너질 땅의 밭을요. 오늘도 해석은 미루고, 본문이 보여 주는 것만 따라가 봅시다. 낭독하고 침묵을 두겠습니다.
(본문 낭독 32:1~44, 약 7분)
(침묵 약 1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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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무대·배경·소품·소재
성령일 선교사: 무대와 소품이 보이시는 대로 나눠 주세요.
P04 최현국: 무대가 겹으로 놓여요. 큰 무대는 에워싸인 예루살렘이에요(1~2절) — 바벨론 왕의 군대가 성을 두르고, 토성(siege ramp)이 쌓여요. 그 성 안에 좁은 무대가 하나 있어요 — 왕궁에 딸린 감옥 뜰(court of the guard). 선지자가 거기 갇혀 있어요, 성이 함락되고 시드기야가 사로잡히리라 예언했다는 이유로(3~5절). 그런데 그 갇힌 뜰 안에서 뜻밖의 거래가 벌어져요(6~15절) — 사촌 하나멜이 찾아와 아나돗의 밭을 사라 하고, 예레미야가 그것을 삽니다. 그리고 마지막 무대는 기도의 자리예요(16~44절) — 선지자가 하늘을 향해 기도하고, 여호와께서 응답하세요.
P05 김미영: 소품으로 가장 큰 것은 매매 문서예요. 은을 다는 저울(10절), 저울판에 놓이는 은 십칠 세겔, 그리고 증서 두 벌 — 인봉하여 봉한 증서(mahtum)와 열어 둔 증서(galui, 11절). 증인들이 이름을 적고, 바룩이 그 두 벌을 받아요. 그리고 그것을 담는 토기 한 개(kli heres, 14절) —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 저울·은·증서 두 벌·토기, 이 소품들이 15절의 말씀 전체를 떠받쳐요.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 그다음 배경 소품은 성 밖의 토성과 성 안의 갇힌 뜰이에요.
P02 이진우: 소재로 '밭'과 '토성'의 대비를 짚고 싶어요. 한쪽에는 사들인 밭(sadeh)이 있어요 — 아나돗의, 지금은 이미 적군의 발치에 놓였을 한 뙈기 땅. 다른 쪽에는 토성(24절)이 있어요 — 성을 무너뜨리려 쌓아 올린 흙 언덕. 같은 흙인데 하나는 문서로 사들여 소망을 심은 흙이고, 하나는 성을 삼키려 쌓은 흙이에요. 무대 배경 어딘가에 늘 그 토성이 다가오고, 그 앞에서 선지자는 무너질 땅의 밭 문서를 토기에 담아 묻어요. 함락의 흙과 소망의 흙이 나란히 놓인 소재예요.
P07 오지혜: 소재를 늘어놓아 볼게요 — 감옥 뜰, 토성, 바벨론 군대, 사촌 하나멜, 아나돗의 밭, 무를 권리, 저울, 은 십칠 세겔, 봉한 증서, 열어 둔 증서, 증인, 바룩, 토기, 그리고 뒤편의 큰 능력과 편 팔, 천지, 기사와 이적, 힌놈의 골짜기, 몰렉과 바알, 한 마음과 한 길, 영원한 언약. 앞쪽 소재(1~15절)는 갇힌 뜰에서 은을 달고 문서를 인봉하는 손의 움직임이고, 뒤쪽(16~44절)의 소재는 기도와 응답 속에 오가는 천지 창조와 심판과 회복이에요. 좁은 뜰의 거래에서, 온 천지를 아우르는 기도로 소재가 넓어져요.
P01 한나래: 저는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14절)는 그 한 마디가 배경으로 마음에 남았어요. 성이 곧 불탈 텐데, 그 성 안에서 밭 문서를 토기에 담아 오래 보존하래요. 곧 사라질 것 같은 도시 한복판에서, 아주 먼 훗날을 위해 문서를 묻는 손. 무대 위에 '무너짐'과 '보존됨'이 한 동작으로 이어져 있어요. 그런데 그 문서가 담기는 그릇이 토기라는 것 — 깨지기 쉬운 흙 그릇에, 가장 오래 남길 소망을 넣는다는 것 — 이 한 소품이 무대 전체의 긴장을 쥐고 있어요. 감옥 뜰의 무대인 줄 알았는데, 실은 절망과 소망이 마주 선 무대였어요.
P11 나경아: 어휘 몇 개만요. 7·15절 sadeh(שָׂדֶה) — 밭. 7·8절 geullah(גְּאֻלָּה) — 무를 권리·기업 무름. 10·11절 sefer(סֵפֶר) — 증서·문서. 11절 mahtum(חָתוּם) — 인봉한. 11절 galui(גָּלוּי) — 열어 둔. 10절 mishqal(מִשְׁקָל)·sheqel(שֶׁקֶל) — 저울·세겔. 14절 kli heres(כְּלִי חֶרֶשׂ) — 토기. 17·27절 pele(פֶּלֶא 계열) — 할 수 없는 일·기이한 일. 40절 berit olam(בְּרִית עוֹלָם) — 영원한 언약. 39절 lev ehad(לֵב אֶחָד) — 한 마음. 배경만요.
성령일 선교사: 에워싸인 성과 갇힌 감옥 뜰, 그 안에서 저울에 달리는 은과 인봉되는 증서 두 벌, 오래 보존되게 토기에 담기는 문서, 성을 삼키러 쌓이는 토성, 그리고 좁은 거래에서 천지를 아우르는 기도와 응답으로 넓어지는 무대. 그대로 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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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첫 느낌·분위기
성령일 선교사: 어떤 공기였는지요.
P01 한나래: 처음엔 숨 막히는 포위의 공기였어요. 성이 에워싸이고 선지자가 갇혀 있어요. 그런데 그 갇힌 뜰 안으로 사촌이 걸어 들어와 밭을 사라 해요. 함락 직전의 도시에서 부동산 거래라니 — 어딘가 어긋난 느낌, 거의 비현실적인 고요예요. 그 어긋남이 15절에서 풀려요 —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 아, 이 거래는 지금이 아니라 먼 훗날을 위한 것이구나. 조여드는 포위의 공기 속에, 아주 먼 미래의 숨결이 한 줄기 들어와요.
P07 오지혜: 저는 16절에서 공기가 확 바뀌는 걸 느꼈어요. 문서를 바룩에게 맡긴 직후, 선지자가 갑자기 기도로 돌아서요.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편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거래의 실무에서 창조의 광대함으로 단숨에 올라가요. 그런데 그 웅장한 고백 끝에 24~25절이 무겁게 내려앉아요 — "보시옵소서 토성이 이 성에 이르렀고… 주께서 나에게 밭을 사라 하시나이다." 다 지으신 분께, 그런데 왜 무너질 땅의 밭을 사라 하시느냐고. 찬양과 당혹이 한 기도 안에 겹쳐요.
P04 최현국: 연출로는 '좁음과 넓음'의 대비가 강렬했어요. 카메라가 처음엔 아주 좁아요 — 갇힌 뜰, 저울 위의 은, 인봉하는 손끝. 손가락 마디까지 보이는 클로즈업이에요. 그런데 17절 기도에서 화면이 갑자기 무한대로 열려요 — 천지를 지으신 편 팔, 애굽에서 이끄신 손, 온 인류의 하나님. 그러다 24절에서 다시 좁아져요 — 성벽에 다가온 토성 앞으로. 그리고 26절부터 여호와의 응답이 그 둘을 다 끌어안아요 — "나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은 십칠 세겔의 저울에서 천지의 저울로, 화면이 조였다 열렸다 해요.
P02 이진우: 구조가 주는 긴장이 있어요. 32장은 포위와 갇힘(1~5) → 밭 매매의 상징 행위(6~15) → 선지자의 기도(16~25) → 여호와의 응답(26~44)로 흘러요. 앞은 '무너진다'는 심판이고, 그 한복판에서 '산다'는 상징이 놓여요. 그리고 응답이 그 둘을 다 확인해요 — 성은 불로 함락되지만(28~35절), 바로 그 땅에서 다시 사게 되리라(36~44절). 심판과 회복이 등을 맞대고 서 있어요. 밭 문서 하나가 그 사이에 걸린 다리예요.
P05 김미영: 감각으로는 '무게'가 먼저 왔어요. 10절의 저울 — 은을 달아 주는 그 무게. 손에 얹히는 열일곱 세겔의 묵직함. 거래가 관념이 아니라 실제 무게로 이뤄져요. 그런데 뒤로 가면 다른 무게가 눌러요 — 24절 토성의 무게, 흙이 성벽에 쌓여 오는 압박. 저울에 단 은의 무게와, 성을 무너뜨리는 흙의 무게가 같은 장 안에 있어요. 하나는 소망을 담보한 무게고, 하나는 파멸을 실어 오는 무게예요. 다만 본문이 그 대비를 풀이하진 않으니 거기까지만요.
P11 나경아: 분위기로 하나만요. 17절과 27절이 물음과 되물음으로 짝을 이뤄요. 선지자는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17절)로 열고, 여호와는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27절)로 되받으세요. 같은 문장이 고백에서 물음으로, 다시 신탁으로 울려요. 그래서 이 장의 하나님은 포위된 성의 형편에 갇힌 분이 아니라, 천지를 지으신 능력으로 그 형편 너머를 여시는 분처럼 보여요. 다만 그 '능치 못함이 없음'이 함락을 막는 능력인지 함락 너머 회복을 여는 능력인지, 본문이 한쪽으로 못 잠그므로 거기까지만 같이 봐요. 배경 자료로만요.
성령일 선교사: 조여드는 포위 속에 들어온 먼 미래의 숨결, 거래의 실무에서 창조의 광대함으로 올라간 기도, 좁은 저울에서 천지의 저울로 열렸다 닫히는 화면, 소망을 담보한 은의 무게와 파멸을 실어 오는 흙의 무게. 그대로 두지요.
(침묵 약 3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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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시작과 끝
성령일 선교사: 시작과 끝을 함께 보겠습니다.
P02 이진우: 1~2절 시작: "유다의 시드기야 왕 열째 해 곧 느부갓네살의 열여덟째 해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그때에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 왕의 궁중에 있는 시위대 뜰에 갇혔으니." 44절 끝: "베냐민 땅과 예루살렘 사방과 유다 성읍들과 산지의 성읍들과 저지대의 성읍들과 네겝의 성읍들에 있는 밭을 은으로 사고 증서를 기록하여 봉인하고 증인을 세우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포로를 돌아오게 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시작은 '에워싸이고 갇힘'이에요 — 포위된 성, 갇힌 선지자. 끝은 '밭을 사고 증서를 봉인함'이에요 — 온 유다 사방에서 되풀이될 매매. 한 사람의 갇힌 손에서 시작한 거래가, 온 땅이 다시 사고파는 회복으로 열려요.
P01 한나래: 무게 중심이 옮겨 가요. 시작은 '포위와 감옥'이에요 — 좁혀 오는 심판. 끝은 '포로를 돌아오게 함'이에요 — 열리는 회복. 파멸의 벽에서, 되사는 미래로 옮겨 가요. 그런데 그 사이 15절 "다시 사게 되리라"와 25절 "그런데 왜 밭을 사라 하시나이까"가 디딤돌이에요 — 소망의 약속을 받고도 그 뜻을 다 헤아리지 못해 묻는 그 지점에서, 이야기가 개인의 거래에서 온 민족의 회복으로 넓어져요.
P04 최현국: 시작과 끝 사이에서 화면이 두 번 돌아요. 처음엔 카메라가 갇힌 뜰 한 사람에 붙어요 — 은을 달고 문서에 인봉하는 좁은 손. 그러다 17절에서 화면이 무한대로 넓어져요 — 천지를 지으신 편 팔로. 온 창조로 확대돼요. 그리고 44절에서 화면이 다시 땅으로 내려와요 — 베냐민, 예루살렘 사방, 유다 성읍, 산지, 저지대, 네겝까지 온 지도가 밭을 사고파는 소리로 채워져요. 한 밭 → 온 천지 → 온 땅의 밭들, 이렇게 조였다 넓혔다 다시 펼쳐요.
P07 오지혜: 시작의 '갇힘'과 끝의 '돌아오게 함'이 짝을 이루는 게 마음에 남아요. 2절은 '선지자가 갇혔으니'로 열어요 — 사람이 매인 상태. 44절은 '내가 그들의 포로를 돌아오게 함이니라'로 닫아요 — 하나님이 매인 자를 푸시는 방향. 갇힌 자가 푸심을 선포하는 자가 돼요. 감옥 뜰에 매인 입이, 온 땅의 포로가 풀려 돌아오는 미래를 여는 입이 돼요. 그 둘이 한 장의 양 끝에서 서로를 비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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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등장인물·사물·상황·사상
성령일 선교사: 등장하는 인물과 사상을 나눠 주세요.
P04 최현국: 인물 목록부터요. 여호와 — 밭을 사라 미리 이르시고, 기도를 들으시며, "나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응답하시고, 심판과 회복을 함께 선언하시는 분. 예레미야 — 감옥 뜰에 갇혀 밭을 사고 문서를 인봉하고 토기에 담게 하며,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선지자. 하나멜 — 사촌으로, 아나돗의 밭을 무를 권리를 앞세워 팔러 온 친족. 바룩 — 네리야의 아들, 두 증서를 받아 토기에 담아 보존하는 서기관. 증인들 — 매매 증서에 이름을 적은 자들. 시드기야 — 포위된 성의 왕, 예레미야를 가둔 자이자 사로잡힐 자로 언급돼요(4~5절).
P02 이진우: 상황의 뼈대는 심판에서 상징으로, 상징에서 기도와 응답으로예요. 1~5절 포위와 갇힘(성이 함락되고 시드기야가 잡히리라는 예언 때문에) → 6~15절 밭 매매의 상징 행위(하나멜의 제안, 은 십칠 세겔, 두 증서, 토기, "다시 사게 되리라") → 16~25절 선지자의 기도("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그러나 "왜 밭을 사라 하시나이까") → 26~44절 여호와의 응답(성은 불로 함락되나 모든 땅에서 모아 돌아오게 하고 영원한 언약을 세우며 밭을 다시 사게 하리라). 30~31장이 회복의 노래였다면, 32장은 그 회복을 한 장의 밭 문서로 담보해요.
P07 오지혜: 사상의 중심은 17절과 27절의 '할 수 없는 일이 없음'의 겹침이라고 느꼈어요. 17절은 고백이에요 — 천지를 지으신 분께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27절은 되물음이에요 — "나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그런데 그 능력이 향하는 곳이 뜻밖이에요. 그 능력은 함락을 막는 데 쓰이지 않아요 — 성은 불탈 거예요(28~29절). 그 능력은 함락 너머, 포로를 돌아오게 하고 밭을 다시 사게 하는 회복에 쓰여요. 창조의 능력과 회복의 약속이 한 문단에 겹쳐요. 그 겹침이 32장 사상의 척추예요.
P01 한나래: 25절에서 멈췄어요. "주 여호와여 주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은으로 밭을 사고 증인을 세우라 하셨으나 이 성은 갈대아인의 손에 넘긴 바 되었나이다." 선지자가 순종은 했어요 — 이미 밭을 샀어요. 그런데 그 순종의 뜻을 다 알지 못해요. 무너질 땅의 밭을 왜 사야 했는지, 그는 하나님께 되물어요. 순종이 이해에 앞서요. 이게 믿음의 머뭇거림인지, 정직한 당혹인지, 32장은 그 판단을 직접 내리지 않아요. 그 결을 단정하지 않고 두고 싶어요.
P05 김미영: 사물로는 38~40절의 '언약의 공식'이요.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나를 항상 경외하게 하고… 내가 그들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고." 포위된 성을 향한 심판의 신탁 한복판에서, 이렇게 깊은 언약의 약속이 솟아요. 이게 31장의 새 언약과 같은 것인지, 그 확장인지. 새 언약(렘 31:31-34)과 같은 계열로 보이는데, 32장 본문이 그 관계를 명시적으로 잇지는 않아요. '한 마음과 한 길'이 무엇인지도 여기선 정의하지 않고요.
P11 나경아: 사상 쪽 어휘 하나요. 7·8절의 geullah(무를 권리). 흔히 '기업 무름'으로 옮기는데, 레위기 25장의 토지법에서 가까운 친족이 판 땅을 되사 기업을 지키는 제도예요. 하나멜이 예레미야에게 먼저 제안한 것도 이 권리가 그에게 있었기 때문이에요(7절). 그런데 이 무름이 곧 밭을 '다시 사게 되리라'(15·44절)의 qanah(사다)와 맞물려요 — 무름(되사기)과 사기가 한 장에서 겹쳐 돌아가요. 다만 그 신학적 함의를 다 푸는 건 묵상의 몫이고, 여기선 어휘 결만 — 배경 관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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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장면 컷 분절
성령일 선교사: 장면을 컷으로 나눠 보시지요.
P04 최현국: 다섯 컷입니다. 포위와 갇힘 — 밭 매매 — 문서의 보존 — 선지자의 기도 — 여호와의 응답으로 끊었어요.
- 컷 1 (1~5절): 시드기야 제십년,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에워싼다. 선지자는 시위대 뜰에 갇혔다 — 성이 함락되고 왕이 사로잡히리라 예언했다는 이유로.
- 컷 2 (6~12절): 사촌 하나멜이 뜰로 들어와 아나돗의 밭을 사라 한다, 무를 권리가 네게 있다고. 예레미야가 은 십칠 세겔을 달아 주고, 증서에 인봉하고 증인을 세우고, 봉한 증서와 열어 둔 증서를 바룩에게 준다.
- 컷 3 (13~15절): "이 증서들을 토기에 담아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
- 컷 4 (16~25절): 선지자가 기도한다 — "천지를 지으신 주께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그러나 "토성이 이 성에 이르렀고 성은 갈대아인의 손에 넘긴 바 되었는데, 주께서 나에게 밭을 사라 하시나이다."
- 컷 5 (26~44절): 여호와가 응답한다 — "나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이 성은 불로 함락되리라. 그러나 내가 모든 땅에서 그들을 모아 돌아오게 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며, 영원한 언약을 세우고, 밭을 다시 사게 하리라."
P02 이진우: 컷 사이에 작은 반전이 하나 더 있어요. 컷 1~2의 '무너지는 성'(포위와 함락)과, 컷 3의 '보존되는 문서'(토기에 담긴 소망)가 정면으로 마주쳐요. 그리고 컷 4~5에서 그 마주침이 기도와 응답으로 풀려요 — "왜 밭을 사라 하십니까"라는 물음이,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는 응답으로 되받아져요. 그리고 "밭·사다·증서"(sadeh·qanah·sefer)가 컷을 가로질러 반복돼요 — 컷 2의 한 밭 거래가 컷 5의 온 땅의 매매(44절)로 되울려요. 핵심 단어가 컷을 가로지르며 32장이 흩어진 기사 모음이 아니라 한 상징의 전개임을 표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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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 의문·발견·정보
성령일 선교사: 의문이나 발견을 나눠 주세요.
P11 나경아: 원어 카드를요. 7·15절 sadeh(שָׂדֶה) — 밭. 7·8절 geullah(גְּאֻלָּה) — 무를 권리. 9절 qanah(קָנָה) — 사다. 10·11절 sefer(סֵפֶר) — 증서. 11절 mahtum(חָתוּם) — 인봉한. 11절 galui(גָּלוּי) — 열어 둔. 10절 sheqel(שֶׁקֶל) — 세겔. 14절 kli heres(כְּלִי חֶרֶשׂ) — 토기. 17·27절 pele(פֶּלֶא) — 기이한 일·할 수 없는 일. 40절 berit olam(בְּרִית עוֹלָם) — 영원한 언약. 배경만요.
P02 이진우: 발견 — '심판과 회복'의 겹침이에요. 24~25절만 읽으면 이 장은 함락의 절망으로 들려요 — 토성이 이르렀고 성은 넘겨졌다고. 그런데 바로 그 절망 한복판에 15절과 44절이 밭을 다시 사는 미래를 심어요. 무너짐이 확실하다고 말하는 바로 그 입이, 되사는 회복도 확실하다고 말해요. 심판의 단호함과 회복의 확실함이 한 호흡에 붙어 있어요. 그런데 그 둘이 서늘한 건, '어차피 무너지니 소용없다'는 체념도, '회복될 테니 심판은 없다'는 낙관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두 흙(토성과 밭)이 함께 있다는 게 발견이었어요. 해석은 미해결로 두고요.
P07 오지혜: 발견 — 이 물음이 성경 여러 곳에서 다시 울린다는 거예요. 17·27절의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는 창 18:14에서 사라에게 아들을 약속하실 때 이미 나왔고("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눅 1:37에서 마리아에게 다시 울려요("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불가능해 보이는 약속 앞에서 같은 물음이 반복돼요. 그리고 38~40절의 언약 공식은 31:31-34의 새 언약과 나란히 서요 — 마음에 새기는 율법, 한 마음과 한 길. 32장이 한 밭으로 담보한 것을, 31장이 언약으로 노래해요. 같은 소망이 성경 안에서 여러 번 나타나요.
P01 한나래: 의문이에요. 예레미야는 왜 이미 순종해 밭을 사고 나서(9절) 뒤에 가서 "왜 밭을 사라 하십니까"(25절) 되묻는지 모르겠어요. 순종이 먼저고 이해가 나중이에요. 이게 믿음의 정직한 당혹인지, 순종했으나 아직 붙들지 못한 흔들림인지. 32장은 그 둘의 관계를 직접 잇지 않아요 — 선지자가 물었고 하나님이 응답하셨다는 사실만 또렷이 두고, 그 물음의 속내를 규정하지 않아요. 보류하는 대목으로 두고 싶어요.
P05 김미영: 의문 하나 더요. 15절의 "다시 사게 되리라"가 언제의 일인지 모르겠어요. 예레미야 자신이 산 그 밭은, 곧 적군에게 짓밟힐 땅이에요. 그가 그 밭을 실제로 밟아 본 적이 있는지, 그것이 그의 생전에 회복되는지, 아니면 아주 먼 후대의 일인지. 본문은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14절)고만 해요 — 그 '여러 날'이 얼마인지 정하지 않아요. 상징이 담보하는 미래의 시점을, 32장은 열어 둔 채로 둬요. 그 시간의 폭을 단정하지 않고 보존하고 싶어요.
P04 최현국: 배경이에요. 11절의 두 증서 — 봉한 것(mahtum)과 열어 둔 것(galui) — 이 고대 근동 부동산 거래의 실제 관습이래요. 한 벌은 인봉해 원본으로 보관하고, 한 벌은 열어 두어 열람하게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것을 토기(kli heres)에 담아 오래 보존한 것도, 파피루스·가죽 문서를 항아리에 넣어 지킨 실제 방식이래요. 후대의 사해 두루마리가 항아리에서 나온 것과도 통하고요. 이게 32장의 거래를 관념이 아니라 실제 법적 행위로 세워요. 두 본문이 같은 관습인지, 우연한 상통인지는 본문이 스스로 보여 줄 일이고요. 배경으로만요.
성령일 선교사: 심판과 회복의 겹침, 창 18·눅 1로 이어지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음"의 상호참조, 순종이 이해에 앞선 25절의 되물음, "다시 사게 되리라"의 미정한 시점, 두 증서와 토기 보존의 관습적 배경. 그대로 두지요. 답이 급하지 않습니다.
(침묵 약 4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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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계] 동영상 — 컷 이어 붙이기
성령일 선교사: 본문이 동영상처럼 움직인다면 무엇이 보이시나요?
P04 최현국: 성벽 밖으로 바벨론 군대가 진을 치고, 흙이 성벽을 향해 언덕처럼 쌓여 올라갑니다 — 토성입니다. 성 안, 왕궁에 딸린 좁은 뜰에 한 선지자가 갇혀 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뜰로 들어옵니다 — 사촌 하나멜입니다.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시오, 무를 권리가 당신에게 있소." 선지자가 저울을 꺼냅니다. 은을 달아 열일곱 세겔을 얹어 건넵니다. 두 벌의 증서에 글을 쓰고, 하나를 인봉하고, 하나는 열어 둡니다. 증인들이 이름을 적습니다. 선지자가 그 두 벌을 서기관 바룩에게 건네며 말합니다 — "토기에 담아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 토기가 닫힙니다. 그리고 화면이 위로 열립니다. 선지자가 하늘을 향해 기도합니다 — "주께서 큰 능력과 편 팔로 천지를 지으셨으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그러나 그의 눈이 다시 성벽으로 내려갑니다 — 토성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여, 성은 이미 넘겨졌는데, 어찌하여 밭을 사라 하시나이까." 그때 화면 밖에서 음성이 답합니다 — "나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이 성은 불에 타리라. 그러나 내가 그들을 모든 땅에서 모아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내가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라. 사람이 이 땅에서 밭을 사고 증서를 봉인하고 증인을 세우리라 — 내가 그들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리라." 토기 속 문서 위로, 온 땅의 지도가 겹쳐집니다 — 베냐민, 예루살렘 사방, 산지, 저지대, 네겝. 암전.
성령일 선교사: 에워싸인 성과 갇힌 뜰로 시작해, 사촌의 제안과 저울에 달린 은과 인봉된 두 증서와 토기에 담긴 소망을 지나, 천지를 지으신 능력을 우러른 기도와 무너질 땅의 밭을 향한 당혹으로 오르내리고, 마지막으로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는 응답과 심판 너머 온 땅의 회복으로 닫히는 흐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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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계] 초벌 제목·부제
P01 한나래: "무너질 땅의 밭을 사다 — 토기에 담아 보존한 소망의 증서"
P02 이진우: "은 십칠 세겔과 다가오는 토성 — 심판과 회복을 함께 든 한 장"
P04 최현국: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 물음과 되물음"
P05 김미영: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 영원한 언약의 밭"
P07 오지혜: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 — 포위 중에 인봉된 미래"
P11 나경아: "sadeh · geullah · berit olam — 밭·무름·영원한 언약"
부제 제안: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가 감옥 뜰에 갇힌 시드기야 제십년에, 여호와께서 사촌 하나멜이 아나돗의 밭을 사라 하리라 미리 이르시고, 예레미야가 은 십칠 세겔을 달아 주고 증서를 인봉하여 증인을 세우고 바룩에게 토기에 담아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며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는 상징 행위를 행하고,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라는 기도 끝에 '왜 밭을 사라 하시나이까' 되묻자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며 불로 함락될 성 너머 모든 땅에서 모아 돌아오게 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영원한 언약으로 응답하시는 — 밭 문서 한 장에 심판과 회복을 함께 담은 예레미야의 소망과 언약의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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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단계] 기도·내면 떠오름
성령일 선교사: 무너질 성 한복판에서 무너질 땅의 밭을 사게 하시고,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되물으시는 그 손 곁으로 들어가, 관찰로 알게 된 것을 주께 아뢰어 봅시다. 답을 구하지 말고요.
(긴 침묵 약 1분 30초) 🌿🌿🌿
P05 김미영: (조용히) 주님, 저는 오늘 무너질 땅의 밭을 사는 한 손을 봤습니다. 토성이 다가오는데, 그 손이 저울에 은을 달고 문서를 인봉해 토기에 담습니다. 곧 사라질 것 같은 자리에서, 아주 먼 미래를 위해 소망을 묻는 손 앞에서 머뭅니다. 그런데 그 손 곁에서 "주여, 어찌하여 밭을 사라 하시나이까"라고 되묻는 정직한 물음도 함께 봅니다. 제 안에도 순종은 했으나 그 뜻을 다 붙들지 못한 자리가 있는지,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앞에서 묻게 됩니다.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는 그 한 마디만 붙들고, 답은 구하지 않겠습니다.
*— 그 순간 떠오른 것을 각자 마음에만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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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단계] 운동·도약
성령일 선교사: 표면 관찰을 여기서 거두겠습니다. 그래서 이 본문은 어디서 어디로 움직이는지요? 눈에 보이는 일 아래에서 무엇이 회복되고 있는지요? 이 본문이 품은 긴장은 무엇인지요? 이 불이 우리 안에서도 타오르고 있는지요?
(침묵 약 45초) 🌿🌿
P02 이진우: 구조로 보면 32장은 포위된 심판에서 상징적 소망으로, 소망에서 영원한 언약의 회복으로 움직여요. 예레미야 권 전체의 흐름에서 보면, 32장은 위로의 책(30~33장) 한복판에 있어요. 그런데 이 장은 그 위로를 노래로만 두지 않고 한 법적 행위로 못 박아요 — 무너질 땅의 밭을 실제로 사서, 은을 달고 증서를 인봉해 토기에 담아요. 그래서 32장은 예레미야서의 소망 하나를 문서로 봉인해요. 15절과 27절 — "이 땅에서 다시 사게 되리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확실한 심판과 확실한 회복이 한 장에 겹쳐요. 그 회복이 노래가 아니라 인봉된 증서로 담보되는 것, 그것이 32장이 위로의 책 한복판에 둔 박동이에요.
P11 나경아: 원어로 단서를요. qanah(사다)와 geullah(무를 권리)가 7~9·15·44절에서 맞물려 돌아가요 — 친족의 밭을 되사는 무름이, 온 땅을 다시 사는 회복으로 넓어지는 구조. 그리고 이 상징이 곧이어 33장으로 이어져요 — 같은 감옥 뜰에서(33:1) "황폐하여 사람도 짐승도 없다 하던 이 곳… 이 땅에서 밭을 사되"(33:12-13)라는 회복 신탁이 더 넓게 펼쳐져요. 32장의 '한 밭을 봉인함'에서 33장의 '온 땅이 다시 채워짐'으로 인봉된 한 밭에서 회복되는 온 땅으로 옮겨 가는 운동의 한 마디가 32장에 놓여 있어요. 32장의 봉인과 33장의 개봉이 그 운동의 두 끝이에요. 해석은 미해결로 두고요.
P07 오지혜: 수면 아래로 보면, 표면은 포위의 절망과 함락의 확정이에요. 그런데 그 아래에서는 심판 너머를 이미 사들이시는 신실함이 움직여요. 9절에서 선지자가 은을 달아 밭을 살 때, 하나님은 무너질 땅에 이미 미래를 심으세요. 그 한 거래가 32장 전체의 저음이에요 — 심판을 확정하시면서도 그 심판을 '다시 사게 됨'의 여지로 열어 두시는 손. 성이 불타고(29절) 백성이 몰렉에게 분향했어도(35절), 본문은 아직 소망을 봉인만 하고 개봉하지 않아요(그건 여러 날 뒤의 일이에요). 32장이 지키려는 것은 심판의 최종성이 아니라, 그 너머에 이미 인봉해 둔 회복처럼 보여요. 다만 본문이 드러내는 한에서만 그렇게 가리키고, 그 의중을 다 풀이하지는 않겠어요.
P01 한나래: 긴장이에요. 32장은 '이 성은 갈대아인의 손에 넘겨졌다'(25절)와 '이 땅에서 다시 사게 되리라'(15절)가 양쪽에서 당겨요. 확정된 심판과 확정된 회복이 한 장 위에 겹쳐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 순종하여 밭을 산 선지자와, "왜 사라 하십니까" 되묻는 선지자가 한 사람 안에 겹쳐요(9·25절). 이미 행한 순종과, 아직 다 헤아리지 못한 물음이 같은 장 안에 놓여 있어요. 그 겹침이 32장을 무겁고 열린 장으로 만들어요. 다만 그 결을 단정하지 않고 두겠어요.
P05 김미영: 이 불이 우리 안에서 타오르느냐 물으시니 — 저는 14절의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가 불씨 같아요. 눈앞이 무너지는데, 먼 미래를 위해 소망을 토기에 담아 묻는 말. 지금은 밟을 수 없는 밭을, 언젠가 다시 밟게 되리라 믿고 사는 손. 내 안에 그 손이 있는가. 무너져 가는 자리에서, 내가 아직 하나님의 '여러 날'을 신뢰하며 소망을 인봉할 수 있는가. 저한테는 아직 질문이에요. 질문인 채로 쥐고 갑니다.
성령일 선교사: 좋습니다. 포위된 심판에서 상징적 소망으로, 심판 너머를 이미 사들이시는 신실함을 회복의 근거로 삼으며, 확정된 심판과 확정된 회복을 한 장 위에 겹치고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다시 사게 되리라"고 응답하시는 — 그 운동 한 줄을 손에 쥐고 다음 장으로 갑니다. 인봉된 한 밭에서, 온 땅이 다시 채워지는 회복 신탁으로 옮겨 갑니다.
단계 2~7 첫 느낌 · 시작과 끝 · 등장인물 · 장면 컷 · 의문 · 동영상 시뮬레이션 보기 →
2~7단계 관찰된 사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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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_id: JER-032
book: 예레미야
chapter: 32
date: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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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2장 — 관찰된 사실 (LOCKED v2.0 9단계 형식)
단계 라벨은 LOCKED v2.0 가이드 원문 그대로.
1️⃣ 무대 장치, 배경, 소품, 소재 찾기
- 세 무대: 에워싸인 성 안의 감옥 뜰(1~5절), 밭 매매와 문서 보존의 자리(6~15절), 기도와 응답의 자리(16~44절).
- 소품(거래): 저울(mishqal), 은 십칠 세겔(sheqel), 봉한 증서(mahtum)와 열어 둔 증서(galui, 10~11절), 토기(kli heres, 14절).
- 소품(심판): 성 밖의 토성(24절) — 성을 무너뜨리려 쌓인 흙.
- 소재(대비): 사들인 밭(sadeh)의 흙과 성을 삼키는 토성의 흙 — 소망의 흙과 파멸의 흙.
- 소재(기도): 큰 능력과 편 팔, 천지, 기사와 이적, 애굽에서 이끄심(17~23절).
- 소재: 힌놈의 골짜기·몰렉·바알(35절), 한 마음과 한 길(39절), 영원한 언약(40절), 온 땅의 밭(44절).
2️⃣ 첫 느낌, 분위기 기록하기
- 조여드는 포위의 공기 속으로 들어온 먼 미래의 숨결(15절 "다시 사게 되리라").
- 거래의 실무(저울·증서)에서 창조의 광대함(17절 천지)으로 단숨에 오른 기도.
- 좁은 저울(은 십칠 세겔)에서 천지의 저울로 열렸다 닫히는 화면.
- 소망을 담보한 은의 무게와 성을 무너뜨리는 토성의 흙의 무게가 한 장에 놓임(정서는 미해결로 보존).
- 17절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와 27절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가 물음과 되물음으로 울림 — 함락을 막는 능력인지 함락 너머 회복을 여는 능력인지 미해결.
3️⃣ 본문이 어떻게 시작하여 어떻게 끝나는지 기록하기
- 1~2절: "시드기야 열째 해…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 예레미야는 시위대 뜰에 갇혔으니."
- 44절: "밭을 은으로 사고 증서를 기록하여 봉인하고 증인을 세우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포로를 돌아오게 함이니라."
- 무게 이동: 포위와 갇힘(1~2절)에서 온 땅의 매매와 포로의 귀환(44절)으로. 15·25절 약속과 되물음이 디딤돌.
- 매듭의 짝: '선지자가 갇혔으니'(2절)↔'포로를 돌아오게 함이니라'(44절) — 갇힌 자가 푸심을 선포하는 자로 뒤집힘.
4️⃣ 등장인물 또는 사물을 나열하고 처한 상황과 사상 파악하기
- 인물: 여호와(밭을 사라 미리 이르고 기도를 들으시며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응답), 예레미야(갇힌 뜰에서 밭을 사고 인봉하고 기도), 하나멜(무를 권리를 앞세워 밭을 판 사촌), 바룩(두 증서를 토기에 보존한 서기관), 증인들(매매 증서에 이름을 적음), 시드기야(포위된 성의 왕, 사로잡힐 자).
- 상황: 포위와 갇힘(1~5) → 밭 매매 상징(6~15) → 기도(16~25,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그러나 "왜 사라 하시나이까") → 응답(26~44, 불로 함락되나 모아 돌아오게 하고 영원한 언약을 세우며 다시 사게 하리라).
- 사상: 17·27절 '할 수 없는 일이 없음'의 겹침 — 창조의 능력이 함락을 막는 데가 아니라 함락 너머 회복에 향함.
- 25절 — 순종이 이해에 앞선 되물음. 믿음의 당혹인지 흔들림인지 본문은 판단하지 않음.
- 38~40절 — 언약 공식("내 백성·나는 그들의 하나님")과 한 마음·한 길·영원한 언약. 31:31-34 새 언약 계열이나 32장이 명시적으로 잇지는 않음.
5️⃣ 장면·사건을 나누어 몇 컷의 사진 얻기
- 컷 1 (1~5절): 포위와 갇힘 — 에워싸인 성, 시위대 뜰에 갇힌 선지자.
- 컷 2 (6~12절): 밭 매매 — 하나멜의 제안, 은 십칠 세겔, 두 증서 인봉, 증인, 바룩.
- 컷 3 (13~15절): 문서 보존 — "토기에 담아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 다시 사게 되리라."
- 컷 4 (16~25절): 기도 — "천지를 지으신 주께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그러나 "토성이 이르렀는데 왜 밭을 사라 하시나이까."
- 컷 5 (26~44절): 응답 —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불로 함락되리라. 그러나 모아 돌아오게 하고 영원한 언약을 세우며 밭을 다시 사게 하리라."
6️⃣ 의문·발견·정보 — (1) 원어 카드
- sadeh(שָׂדֶה) — 밭. 7·15절. / geullah(גְּאֻלָּה) — 무를 권리. 7·8절.
- qanah(קָנָה) — 사다. 9절. / sefer(סֵפֶר) — 증서. 10·11절.
- mahtum(חָתוּם) — 인봉한. 11절. / galui(גָּלוּי) — 열어 둔. 11절.
- sheqel(שֶׁקֶל) — 세겔. 10절. / kli heres(כְּלִי חֶרֶשׂ) — 토기. 14절.
- pele(פֶּלֶא) — 기이한 일. 17·27절. / berit olam(בְּרִית עוֹלָם) — 영원한 언약. 40절.
6️⃣ 의문·발견·정보 — (2) 문학 구조
- 소망의 상징 행위(enacted sign): 무너질 땅의 밭을 사서 신탁의 근거로 삼음(6~15절).
- 기도와 신탁의 대화: 선지자의 물음(16~25절)과 여호와의 응답(26~44절)이 짝을 이룸.
- 심판과 회복의 병치: 확정된 함락 "갈대아인의 손에 넘겨졌다"(25·28절)와 확정된 회복 "다시 사게 되리라"(15·44절)의 겹침.
- 수사 의문의 신적 능력: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27절) — 회복의 확실성을 여는 어조.
- 언약 갱신 모티프: "내 백성·나는 그들의 하나님… 영원한 언약"(38~40절, 렘 31 새 언약 계열).
6️⃣ 의문·발견·정보 — (3) ANE·배경
- 봉한 증서와 열어 둔 증서를 증인 앞에서 은을 달아 넘기는 부동산 매매 절차 — 고대 근동 거래 관습 배경. 32장이 소망의 상징으로 세움.
- 문서를 토기(kli heres)에 담아 오래 보존하는 관행 — 파피루스·가죽 문서 보관법, 사해 두루마리 항아리 보관과 통함.
- 기업 무름(geullah, 레 25:25 계열) — 친족의 밭을 되사 기업을 지키는 이스라엘 토지법. 하나멜의 제안 근거(7절).
- 은 십칠 세겔의 저울 계량 — 화폐 이전 은 무게로 값을 치른 실제 방식. 거래를 관념이 아닌 법적 행위로 세움.
6️⃣ 의문·발견·정보 — (4) 교차 참조 노드
- 렘 32 ↔ 레 25:25-28 (기업 무름 — 친족이 판 밭을 무를 권리, 32:7-8 하나멜의 제안 근거)
- 렘 32 ↔ 렘 31:31-34 (새 언약 — 마음에 새기는 율법, 32:38-40 한 마음·한 길·영원한 언약과 이어짐)
- 렘 32 ↔ 렘 33:1-13 (같은 감옥 뜰의 회복 신탁 — 밭을 다시 사게 될 것의 확장)
- 렘 32 ↔ 렘 37-38장 (시드기야 때 포위와 예레미야의 갇힘 — 32:2-3 정황과 짝을 이루는 서사)
- 렘 32 ↔ 창 18:14 / 눅 1:37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 32:17·27과 같은 신적 능력의 물음)
- 렘 32 ↔ 렘 19장 / 힌놈의 골짜기 (32:35 몰렉·바알 분향 — 심판의 근거로 소환되는 배교)
7️⃣ 상황의 흐름, 논지를 연결하여 동영상 얻기
성벽 밖으로 토성이 쌓여 오른다. 성 안 좁은 뜰에 선지자가 갇혀 있다. 사촌 하나멜이 들어와 아나돗의 밭을 사라 한다. 선지자가 저울을 꺼내 은 열일곱 세겔을 달아 건네고, 두 벌의 증서를 써 하나는 인봉하고 하나는 열어 둔다. 증인들이 이름을 적고, 서기관 바룩이 그 두 벌을 받는다. "토기에 담아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 —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 화면이 위로 열린다. 선지자가 기도한다 — "천지를 지으신 주께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그러나 눈이 성벽으로 내려간다 — "토성이 이르렀는데, 어찌하여 밭을 사라 하시나이까." 음성이 답한다 — "나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이 성은 불에 타리라. 그러나 내가 그들을 모든 땅에서 모아 돌아오게 하리라.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며, 내가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라. 사람이 이 땅에서 밭을 사고 증서를 봉인하리라." 토기 속 문서 위로 온 땅의 지도가 겹쳐진다. 암전.
8️⃣ 초벌 제목과 부제 정하기
- 초벌 제목: "무너질 땅의 밭을 사다 — 토기에 담아 보존한 소망의 증서"
- 초벌 부제: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가 감옥 뜰에 갇힌 시드기야 제십년에, 여호와께서 사촌 하나멜이 아나돗의 밭을 사라 하리라 미리 이르시고, 예레미야가 은 십칠 세겔을 달아 주고 증서를 인봉하여 토기에 담아 '다시 사게 되리라'는 상징 행위를 행하고,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라는 기도 끝에 '왜 밭을 사라 하시나이까' 되묻자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며 불로 함락될 성 너머 모든 땅에서 모아 돌아오게 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는 영원한 언약으로 응답하시는 예레미야의 소망과 언약의 한 장"
품질 체크 자가감사 (6/6)
- [x] 원어 어휘 3개 이상 (10개 기록)
- [x] 역사·문학 사실 최소 1개 (두 증서·토기 보존 관습 + 기업 무름 제도 + 은 세겔 계량 + 창 18·눅 1 능력의 물음 + 렘 37-38 포위 서사 + 렘 31 새 언약 계열)
- [x] 미해결 질문 1개 이상 (6건)
- [x] 진행자 "가르치기" 문장 0건
- [x] 상투어 과반복 없음
- [x] 묵상 어휘 진행자 발화 0건
9단계 자가감사
- [x] 1~9단계 전 항목 기록됨 + [10단계] 운동·도약 기록됨
드리프트 관찰
- 15·44절의 "다시 사게 되리라"를 특정 시점의 성취로 확정하지 않고,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14절)가 그 시간의 폭을 열어 둔 결을 그대로 보존.
- 17·27절 "할 수 없는 일이 없음"을 함락을 막는 능력으로도, 함락 너머 회복을 여는 능력으로도 억지로 잠그지 않고, 본문이 응답에서 회복 쪽으로 기울이되 그 물음의 긴장을 직접 풀지 않는 결을 보존.
- 25절의 되물음을 '믿음'이나 '흔들림'으로 판정하지 않고, 순종이 이해에 앞선 정직한 물음으로만 놓아 본문이 판단하지 않는 결을 단정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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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계 초벌 제목·부제. 9단계 동영상 안 걷기·기도. 답을 구하지 않고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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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_id: JER-032
book: 예레미야
chapter: 32
date: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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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2장 — 미해결 질문 (LOCKED)
관찰 단계에서는 답하지 않고 보존. 묵상·사귐 단계로 이월.
Q1. 확정된 심판(25·28절 "갈대아인의 손에 넘겨졌다")과 확정된 회복(15·44절 "다시 사게 되리라")은 어떻게 한 장에 같이 서는가?
- 24~25절만 읽으면 이 장은 함락의 절망으로 들리는데, 바로 그 절망 한복판에 밭을 다시 사는 미래가 심긴다. 무너짐이 확실하다는 입이 되사는 회복도 확실하다고 말한다. 어느 쪽이 최종인지가 아니라 둘이 함께 서는 방식을 32장은 단정하지 않는다. 보존.
Q2. 17·27절의 "할 수 없는 일이 없음"은 함락을 막는 능력인가, 함락 너머 회복을 여는 능력인가?
- 선지자는 천지를 지으신 능력을 고백하고, 하나님은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되받으신다. 그런데 그 능력은 성의 함락을 막지 않는다 — 성은 불탄다. 그 능력이 어디로 향하는지 응답은 회복 쪽으로 기울이되, 물음의 긴장을 다 풀지는 않는다. 보존.
Q3. 예레미야는 왜 이미 밭을 산 뒤에(9절) "왜 밭을 사라 하시나이까"(25절) 되묻는가?
- 순종이 이해에 앞섰다. 무너질 땅의 밭을 왜 사야 했는지 그는 순종한 뒤에 되묻는다. 이것이 믿음의 정직한 당혹인지 아직 붙들지 못한 흔들림인지 32장은 직접 판정하지 않는다. 물었고 응답받았다는 사실만 둔다. 보존.
Q4. 15절 "다시 사게 되리라"와 14절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의 '여러 날'은 얼마인가?
- 예레미야가 산 밭은 곧 적군에게 짓밟힐 땅이다. 그 회복이 그의 생전인지, 포로 귀환 때인지, 훨씬 먼 후대인지 본문은 정하지 않는다. 상징이 담보하는 미래의 시점을 32장은 열어 둔 채로 둔다. 보존.
Q5. 38~40절의 언약 공식과 "한 마음과 한 길"·영원한 언약은 31장의 새 언약과 같은 것인가, 그 확장인가?
- 포위된 성을 향한 심판 신탁 한복판에서 깊은 언약의 약속이 솟는다. 31:31-34 새 언약과 같은 계열로 보이나, 32장 본문이 그 관계를 명시적으로 잇지는 않는다. '한 마음과 한 길'이 무엇인지도 여기서 정의하지 않는다. 보존.
Q6. 온 민족의 심판과 회복(26~44절)을, 한 사람의 갇힌 밭 거래(1~15절)로 담보하는 배치는 어떤 논리로 이어지는가?
- 앞부분은 한 선지자의 좁은 뜰의 거래인데, 뒷부분은 온 땅의 함락과 온 땅의 회복으로 넓어진다. 한 사람의 밭 문서가 어떻게 온 민족의 미래를 담보하는지 — 본문 배치가 둘을 잇되 32장 스스로 그 연결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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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들은 묵상 단계에서 재방문. 관찰 단계는 여기서 멈춘다.
에워싸인 성의 감옥 뜰에서 무너질 땅의 밭을 은 십칠 세겔에 사서 증서를 인봉해 토기에 담아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 소망을 봉인하고,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라는 기도 끝에 "왜 밭을 사라 하시나이까" 되묻자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며 불로 함락될 성 너머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는 영원한 언약으로 응답하시는 예레미야의 소망과 언약의 한 장.
9단계 관찰을 한 곳에 모읍니다. 표면 정리 위에 구속사 좌표·운동 벡터·수면 아래·실존적 부름의 심층 4블록(G·H·I·J)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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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_id: JER-032
type: synthesis
version: v2.1
created: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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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리
A · 한 장의 골격
한 문장: 예레미야 32장은 시드기야 제십년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가 성 함락과 왕의 사로잡힘을 예언한 이유로 시위대 뜰에 갇혔을 때(32:1-5), 여호와께서 사촌 하나멜이 와 아나돗의 밭을 사라 하며 무를 권리(geullah)가 그에게 있음을 미리 이르시고, 예레미야가 은 십칠 세겔을 달아 주고 매매 증서에 인봉하여 증인을 세우고 봉한 증서와 열어 둔 증서를 바룩에게 주어 토기에 담아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32:14) 명하니 이는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32:15)는 말씀 때문이며, 이어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편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32:17)라는 기도 끝에 토성이 이르러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겨졌는데 "주께서 나에게 밭을 사라 하시나이다"(32:25) 되묻자, 여호와께서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32:27) 응답하시며 성은 바알과 몰렉을 향한 배교로 불에 타 함락되나(32:28-35) 그러나 모든 땅에서 그들을 모아 돌아오게 하여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고"(32:38-40) 이 땅에서 밭을 다시 사게 되리라(32:44)는 — 밭 문서 한 장에 확정된 심판과 확정된 회복을 함께 봉인한 한 장이다.
한 문단: 성벽 밖으로 토성이 쌓여 오른다. 성 안 좁은 뜰에 선지자가 갇혀 있다. 사촌이 들어와 밭을 사라 하고, 선지자는 저울에 은을 달아 건네고 두 벌의 증서를 써 하나는 인봉하고 하나는 열어 둔다. 서기관이 그것을 토기에 담는다 —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이 땅에서 다시 사게 되리라는 말씀 때문이다. 화면이 위로 열린다. 선지자가 천지를 지으신 능력을 우러러 기도하다, 눈이 성벽으로 내려간다 — 토성이 이르렀는데 어찌 밭을 사라 하시느냐고. 음성이 답한다 — 나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이 성은 불에 타리라. 그러나 내가 그들을 모든 땅에서 모아 돌아오게 하리라.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며, 영원한 언약을 세우고, 밭을 다시 사게 하리라. 토기 속 문서 위로 온 땅의 지도가 겹쳐지며, 32장이 닫힌다.
B · 9단계 통합 표
| 단계 | 핵심 발견 |
|---|---|
| 1 무대·배경·소품·소재 | 에워싸인 성과 갇힌 감옥 뜰, 저울과 은과 두 증서와 토기, 다가오는 토성, 좁은 거래에서 천지를 아우르는 기도로 넓어짐. |
| 2 첫 느낌·분위기 | 포위 속에 들어온 먼 미래의 숨결. 거래에서 창조로 오른 기도. 소망을 담보한 은의 무게와 파멸을 실은 흙의 무게. |
| 3 시작과 끝 | 포위와 갇힘(1~2절)에서 온 땅의 매매와 포로의 귀환(44절)으로. 갇힌 자가 푸심을 선포하는 자로 뒤집힘. |
| 4 등장인물·사상 | 여호와·예레미야·하나멜·바룩·증인·시드기야. 17·27절 "할 수 없는 일이 없음"의 겹침이 척추. |
| 5 장면 컷 | 포위와 갇힘(1~5)/밭 매매(6~12)/문서 보존(13~15)/기도(16~25)/응답(26~44) 5컷. |
| 6 의문·발견·정보 | 심판과 회복의 겹침. 창 18·눅 1로 이어지는 상호참조. 순종이 앞선 25절 되물음. 두 증서·토기 보존의 배경. |
| 7 동영상 | 포위와 갇힘 → 저울과 두 증서와 토기 → "다시 사게 되리라" → 기도와 당혹 →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와 온 땅의 회복. |
| 8 초벌 제목·부제 | "무너질 땅의 밭을 사다 — 토기에 담아 보존한 소망의 증서" |
| 9 기도·내면 | 무너질 땅의 밭을 사는 손을 본다. 내 안의 "왜 사라 하십니까" 물음을 묻고,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만 붙든다. |
C · 본문이 본문을 읽게 하는 세 결
1. 결 1 — 인봉된 소망: 32장의 상징은 홀로 서지 않는다. 무를 권리(geullah)로 친족의 밭을 되사는 행위는 레 25:25-28의 토지법에 뿌리를 두고, 봉한 증서와 열어 둔 증서를 증인 앞에서 은을 달아 넘기는 절차는 고대 근동 매매 관습의 배경이며, 그것을 토기(kli heres)에 담아 오래 보존한 것은 문서 보존의 실제 방식이다. 한 밭을 사는 좁은 법적 행위가, "이 땅에서 다시 사게 되리라"(32:15)는 온 땅의 소망을 봉인한다. 이것이 32장이 회복을 진술한 방식이다 — 노래가 아니라 인봉된 증서로.
2. 결 2 — 능력의 물음과 되물음: 17절은 고백이다 — 천지를 지으신 분께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 27절은 되물음이다 —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이 물음은 창 18:14에서 사라에게 아들을 약속하실 때 이미 울렸고, 눅 1:37에서 마리아에게 다시 울린다. 불가능해 보이는 약속 앞의 같은 물음이다. 그런데 그 능력은 함락을 막지 않는다 — 성은 불탄다. 그 능력은 함락 너머 회복에 향한다. 이것이 32장이 신적 능력을 진술한 자리다.
3. 결 3 — 심판과 언약의 봉인: 성은 바알과 몰렉을 향한 배교로 불에 타 함락되고(28~35절), 선지자는 토성 앞에서 "왜 밭을 사라 하십니까" 되묻는다(25절). 그러나 그 심판 너머에서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영원한 언약을 세우고"(38~40절)라는 언약이 솟는다. 이 언약 공식은 렘 31:31-34의 새 언약과 한 계열이고, 그 회복은 33장에서 같은 감옥 뜰의 신탁으로 더 넓게 펼쳐진다. 한 밭의 봉인이 온 땅의 개봉으로 이어진다.
D · 다른 본문과의 다리
- 레 25:25-28 — 기업 무름. 친족이 판 밭을 무를 권리, 32:7-8 하나멜의 제안 근거.
- 렘 31:31-34 — 새 언약. 마음에 새기는 율법, 32:38-40 한 마음·한 길·영원한 언약과 이어짐.
- 렘 33:1-13 — 같은 감옥 뜰의 회복 신탁. 밭을 다시 사게 될 것의 확장.
- 창 18:14 · 눅 1:37 —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32:17·27과 같은 신적 능력의 물음.
- 렘 37-38장 / 렘 19장 — 시드기야 때 포위와 예레미야의 갇힘, 힌놈 골짜기의 배교. 32:2-3·35의 정황.
E · 한 사람의 의식흐름
- 시작: 9절에서 시작한다 — 은을 달아 무너질 땅의 밭을 산다. 순종이 이해에 앞선다.
- 멈춤 1: 14~15절에서 멈춘다 — "여러 날 동안 보존되게 하라." 곧 사라질 자리에 먼 미래를 묻는다.
- 멈춤 2: 25절에서 멈춘다 — "왜 밭을 사라 하시나이까." 내 안의 정직한 물음을 본다.
- 끝: 27절에서 멈춘다 —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물음이 응답으로 되받아지는 자리를 본다.
F · 자족성 점검
- [x] 1~5절 에워싸인 성과 시위대 뜰에 갇힌 선지자, 함락과 사로잡힘의 예언
- [x] 6~15절 하나멜의 제안과 은 십칠 세겔, 두 증서 인봉과 토기 보존, "다시 사게 되리라"
- [x] 16~25절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의 기도와 "왜 밭을 사라 하시나이까"의 되물음
- [x] 26~35절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와 바알·몰렉 배교로 불에 탈 성
- [x] 36~44절 모든 땅에서 모아 돌아오게 하심, 영원한 언약, 온 땅의 밭을 다시 삼
G · 구속사 좌표 — 이 장은 어디인가
예레미야의 spine은 '뽑고 헐고 파괴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는'(렘 1:10) 두 손이 배교한 유다를 심판하되, 그 심판 너머에 새 언약(렘 31:31-34)과 회복을 약속하시는 것이며, destination은 마음에 새겨진 율법과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는 언약의 회복이다. 권의 흐름은 소명과 초기 신탁(1~6장), 성전 설교와 배교 고발(7~20장), 왕들과 거짓 선지자 심판(21~29장), 위로의 책과 새 언약(30~33장), 예루살렘 함락과 그 여파(34~45장), 열방 신탁(46~51장)으로 움직이는데, 32장은 그 넷째 국면 "위로의 책과 새 언약(30~33장)"의 한복판에 있다. 그리고 32장은 그 회복의 약속을 한 법적 행위에 못 박는다 — 하나님은 무너질 땅을 버리고 마시는 분이 아니라, 함락 직전의 그 땅을 이미 다시 사들이게 하시는 분이며, 그 심판조차 회복에 열려 있다(32:15·44). 바로 여기에 예레미야서의 신학적 심장 하나가 박동한다 — 1:10의 '건설하고 심는' 손이 밭을 되사는 증서로 형상화되고, 그 손이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는 능력으로 회복을 담보한다. 그러나 이 회복은 심판을 건너뛰지 않는다(32:28-35). 그 심판이 34~45장의 함락으로 실현되고, 인봉된 밭 문서의 소망은 포로 귀환의 '여러 날'을 향해 남는다. 그러므로 32장은 회복의 약속을 상징으로 봉인한 좌표다 — 심판하시는 손이 실은 이미 미래를 사들이시는 손이었음을, 함락 직전에 문서로 못 박아 보이는 지점.
H · 운동 벡터 — 무엇에서 무엇으로
포위된 심판에서 인봉된 소망으로 / 함락을 막지 않는 능력에서 함락 너머 회복을 여는 능력으로 / 한 사람의 갇힌 밭 거래에서 온 땅이 다시 채워지는 영원한 언약으로.
한 화살표로 좁히면, 32장은 '이 성이 넘겨졌다'는 심판을 '다시 사게 되리라'는 소망으로 봉인하는 운동이다. 다만 이 소망은 심판을 건너뛰지 않는다 — 30장의 위로의 노래에서 시작해 32장의 밭 문서를 지나 33장의 온 땅의 회복 신탁으로, 그 다시 사게 될 약속은 함락과 함께 인봉된 채 '여러 날'을 향해 남는다. 32장의 벡터는 예레미야 전체를 '뽑고 심는 두 손의 심판에서, 끝내 새 언약의 회복으로' 끌고 가는 긴 호 안에서, 그 회복이 실은 이미 사들여진 밭이었음을 증서로 못 박아 보이는 한 마디다.
I · 수면 아래 — 가시적 사건 아래의 본질
표면은 포위의 절망과 함락의 확정이다. 그러나 수면 아래에서 흐르는 것은 심판 너머를 이미 사들이시는 신실함이다. 9절에서 선지자가 은을 달아 무너질 땅의 밭을 살 때, 하나님은 그 땅에 이미 미래를 심으신다. 그 한 거래가 32장 전체의 저음이다 — 심판을 확정하시면서도 그 심판을 '다시 사게 됨'의 여지로 열어 두시는 손. 15절의 소망은 27절의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로 뒷받침되고, 38~40절의 영원한 언약으로 확장된다. 이 회복의 담보가 권 전체의 심장 하나다 — 건설하고 심는 손(1:10)이 밭을 되사는 증서로 형상화되고, 그 손이 온 땅의 포로를 돌아오게 한다. 성이 불타고(29절) 백성이 몰렉에게 분향했어도(35절), 본문은 소망을 봉인만 하고 아직 개봉하지 않는다 — 그건 '여러 날' 뒤의 일이다. 무너질 땅의 밭을 사시는 손과 "왜 사라 하십니까"라는 되물음(25절)이 같은 장 안에 겹쳐 있다 — 가장 확정된 심판의 선언이 곧 가장 확정된 회복의 담보인 것, 이것이 32장의 깊은 물길이다. 다만 15·44절 '다시 사게 됨'의 시점과 25절 되물음의 속내를 다 풀이하지 않고, 본문이 드러내는 한에서만 가리킨다.
J · 실존적 부름 — 한 줄의 불씨
무너져 가는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여러 날'을 신뢰하며 소망을 인봉할 수 있는가 — 지금은 밟을 수 없는 밭을 언젠가 다시 밟게 되리라 믿고 은을 달아 사는,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는 그 능력 앞에 나는 지금 서 있는가.
이것은 가르침이 아니라 초대다. 본문은 독자에게 소망하지 못한다고 정죄하지 않는다. 다만 9절의 사들인 밭이 옛 유다에만 놓인 것이 아님을 알아차리게 한다 — 나는 눈앞이 무너질 때, 모든 것이 끝났다고 놓아 버리는가, 심판 너머를 이미 사들이시는 손을 신뢰하는가. 그리고 25절의 "왜 밭을 사라 하시나이까"가 독자를 향한다 — 내 안에 순종은 했으나 아직 그 뜻을 다 붙들지 못한 정직한 물음이 있는가. 32장은 그 물음 앞에 독자를 세워 두고, 답을 강요하는 대신 무너질 땅에 봉인된 소망의 증서, 함락 너머를 여는 능력, 그리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는 영원한 언약을 보여 준다. 감옥 뜰에서 무너질 땅의 밭을 사들이신 그 손이 독자를 부르는 불씨다.
다음 장으로 미는 운동 한 줄: 인봉된 한 밭의 소망에서, 같은 감옥 뜰에서 온 땅이 다시 채워지는 회복 신탁으로 옮겨 간다 — 황폐하여 사람도 짐승도 없다 하던 곳에 다시 밭을 사고 목자가 양 떼를 눕히리라(33:12-13).
이 장에서 가져갈 한 단어: berit olam —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